사진 : SBS '심야식당'
사진 : SBS '심야식당'
사진 : SBS '심야식당'
사진 : SBS '심야식당'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상냥한 태도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정이 담긴 밥 한 끼를 내놓는 마스터가 있는 ‘심야식당’.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드라마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4일 첫 방송된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에서는 ‘심야식당’ 마스터(김승우)와 건달 조직의 중간 보스 류(최재성), 아르바이트생 민우(남태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세 사람은 ‘심야식당’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따뜻함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심야식당’은 보통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끝낸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곳으로 메뉴판은 따로 없으며 가격도 마스터 마음대로. 먹고 싶은 걸 아무거나 이야기하면 가능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어느 날 이 ‘심야식당’에 미소년 민우가 찾아와 “여기서 제일 싼 게 뭐냐”고 물었고, 마스터는 계란말이, 불고기 등 가정식 밥상을 내어주고 천원을 받았다.민우는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7살 때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뒤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다 이후 홀로 서울에 올라와 벅찬 아르바이트하며 살았다. 대 여섯 개 아르바이트를 와중에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아가는 민우는 그날 이후 매일 ‘심야식당’을 찾았다. 건달 조직의 중간 보스 류는 ‘심야식당’을 처음 찾아 가래떡과 조미김을 주문한 후 단골손님이 됐다. 험악한 외모를 지녔으나 실은 따뜻함을 지닌 남자 류는 “우리 집도 가래떡에 김을 싸 먹는다”며 신기해하는 민우에게 음식을 권하는 가하면 더운 여름 인형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쓰러진 민우를 업고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다.

또 민우를 위해 마스터에게 몸에 좋은 요리를 부탁하며 스테이크 재료를 가져다주거나 시급을 적게 주고 다른 일까지 더 시키는 아르바이트 사장에게 “내가 얘 삼촌”이라며 제대로 된 시급을 받도록 도왔다. 마스터와 류의 따뜻함에 민우는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는데 그런 저에게 세상은 밧줄 하나도 던져주지 않으면서 알아서 헤엄쳐오라고, 너만 잘하면 살 수 있다고 했었다. 잡아 본 사람은 안다. 그때 내밀어 준 손이 얼마나 고마운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류는 ‘심야식당’을 찾아 늘 먹던 가래떡과 김구이를 주문했고, 마스터는 민우가 미리 맡겨두고 간 ‘대천김’을 내놓았다. 류는 대천김이라는 사실을 대번에 알아냈고 민우는 “아빠도 이렇게 드시는 걸 좋아했었다고 한다. 엄마도 아빠한테 배운 거라고 하더라”고 말해 류와 민우의 관계에 의문점을 남겼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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