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신산업 창출 기반마련
온배수열 활용 사업은 화력발전 온배수를 영농단지에 난방열원으로 공급해 식물성장을 촉진하고 화훼, 열대과일 등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온배수열을 시설원예 등 영농단지에 활용하기 위해 당진사업(당진화력)과 보령사업(보령화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동서발전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당진화력)에서 배출하는 온배수가 농업은 물론 수산 분야 양식업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 온배수는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되는 고온의 스팀을 다시 물로 응축하는데 이용된 후 25~30도의 온도로 배출되는 깨끗한 바닷물이다. 일반 해수대비 평균 7~10도 가량 높은 만큼 풍부한 에너지가 잠재돼 있다보니 활용가치가 높다.
해외에서는 온배수를 농수산업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 화력발전소의 온배수열 활용률은 전체 온배수열의 0.48%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인해 정부는 지금까지 버려지던 온배수 열에너지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연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 이다. 온배수 에너지 활용이 활성화되면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당진화력은 유연탄을 사용하는 석탄화력발전소로 현재 500MW급 발전소 8기가 가동 중이다. 1000MW급 2기가 증설 중으로 활용할 온배수 양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당진화력은 수산업 분야에 온배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남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발전소 온배수 배수로 내에 가두리 양식시설을 설치해 최근 전복 4500마리를 시험 양식하는데 성공했다. 시험양식 결과, 75%의 높은 생존율과 기존대비 111%의 빠른 성장률을 보여 향후 전복 10만마리 양식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당진화력 인근에 시설원예단지를 건설해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냉난방 에너지를 저렴한 온배수로 활용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 이다.
동서발전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기술발달과 제도적 기반 확립 등 사업 여건이 성숙된다면 에너지산업과 농수산업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으로서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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