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걷고 있는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도로가 일부 깨져 있으면 싱크홀(지반침하)을 의심해야 한다. 싱크홀이 의심되면 곧바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안전신문고’나 119로 신고하면 된다.

국민안전처는 싱크홀 등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실증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싱크홀은 자갈, 모래로 쌓인 충적층 지반이나 지하수 이동에 따른 자연적 요인과 탄광 개발, 지하철 공사, 상하수도 설비 등으로 인한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싱크홀은 지난해 8월 서울 석촌동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 1호선 용산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도심 곳곳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함께 싱크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실증실험도 잠재적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처는 싱크홀 이상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경기도 고양)에서 ‘지반침하 전조현상 및 붕괴 위험성 재현 실험’을 실시했다. 지하 동공 발생 시 지표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상하수도관 누수 시 동공이 발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보도가 울퉁불퉁하거나 도로가 일부 깨져 있는 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지표에서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 일부가 젖어 있는 곳도 싱크홀 전조현상으로 확인됐다.

안전처는 관계당국이 싱크홀 전조현상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는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서 싱크홀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안전신문고 앱이나 119로 신고해달라”면서 “초기 대처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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