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수용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의 ‘펀드인프라(NFS: New Fund System))’ 구축 개발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완료하면서 시스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시장에 ‘금융한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KSEI와 지난해 11월 ‘NFS 구축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도네시아 NFS 구축사업단을 구성했고 올해 5월까지컨설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환경에 맞는 NFS 모델 및 시스템 개발방향 등을 제시했다.
NFS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자산운용산업의 네트워크 허브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표준화된 자산운용시장 펀드전산망 허브을 말한다. 이번 KSEI와 맺은 계약은 460만달러 규모로 예탁결제원이 수출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NFS 구축사업단을 파견해 현지 KSEI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설계서와 시스템설계서 등 NFS 시스템에 대한 설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말까지 설계를 마무리 짓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위지만 주식투자인구수는 약 50만명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프라 시설 투자와 거대한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시장 관계자들은 KSEI NFS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마 셋야디(Dharma setyadi) 인도네시아 NFS 프로젝트 책임자(project manager)는 “현재 팩스나 전화로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불편함이 많고 각각의 기관들이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시스템이 커뮤니케이션의 허브로써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국 시장이 성장한 것처럼 우리도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가렛 탕 KSEI 사장은 “(NFS를 통해)현재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자동화할 수 있고 정부는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서 지금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 NFS 구축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장치종 부장은 “우리 입장에서도 앞으로 해외사업에 앞서 큰 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실패해서는 안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번 시스템 수출 이후에도 유지보수 관리, KSEI 시스템 업그레이드 자문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연 예탁결제원 해외사업부장은 “현재 제2의 NFS 수출을 위해 태국과 대만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시아 펀드 시장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표준화된 시스템을 수출해 아시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