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건조방식 이어 색다른 건조변주로 이색 맛세계 선사…먹기 편하고 가격 싸 생과일 대체식으로도 인기
과일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껍질을 까서 먹거나. 껍질 째 먹는 방법 밖에는 없었지만, 다양한 가공 과정으로 색다른 맛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과일의 다양한 변신을 알아본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건조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과일과 달리 껍질을 깎을 필요도 없고 언제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건조 과일은 수분이 빠져 닷맛이 더 강해지기도 한다. 식이섬유나 미네랄도 훨씬 많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을 먹고 싶다면 말린 과일이 더 나을 수 있는 조언도 있다. 다만 칼로리와 혈당은 생과일보다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초콜릿 속에 말린 딸기를 넣은 ‘프란츠(Frantz)’의 딸기 트뤼프 초콜릿은 고베(神) 를 대표하는 디저트 가운데 하나다. 프란츠는 일본 국제공항 면세점에서만 밀크 딸기 아소토 세트 등을 한정판매해 중국 관광객을 사로잡았던 일본 과자 브랜드.
냉동과일도 인기다.
영국에서는 냉동 블루베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를 얼린 뒤 갈아 만든 바나나 아이스크림도 영국의 인기 과일 메뉴다. 일본에서는 각종 과일을 냉간 흡착기를 이용해 쥬스로 만든 뒤, 이를 얼려 다시 갈아만든 냉동 생과일빙수가 화제의 메뉴다. 일본 도쿄(東京) 롯본기(六本木)의 한 콜드 프레스 쥬스 카페는 계절한정 제품으로 블루베리와 레드베리를 갈아 만든 베리생과일빙수와 사과와 바나나 등을 갈아 만든 빙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젊음의 거리, 시부야(谷)에 있는 여러 바에서는 과일을 갈아 얼린 뒤 칵테일에 넣거나, 과일칵테일을 얼려 먹는 ‘칵테일 블록’이 인기다. 과일에 조미료를 가미해 먹는 방법도 있다.
딸기에 초콜릿 시럽을 곁들인 고디바(GODIVA)의 초콜릿 딸기는 고디바 내에서도 인기 높다. 도쿄 긴자(銀座)의 유명 디저트 부티크 ‘앙리 샤르팡띠에’는 과일에 설탕가루를 얹은 과일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그외에 수제 과일시럽과 과일로만 구성된 디저트도 있다. 오렌지 플람베(flambe)가 얹힌 정통 크레페 수제트의 맛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얼리거나 말린, 혹은 조린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맛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생과일 대체식품 개념이 좀 더 강하다. 가뭄과 중동기호흡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로 과일 값이 크게 오르면서 말린과일과 냉동과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을 섭취하려는 수요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는 지난달 생과일을 말린 ‘과일 칩’이 작년 대비 500%이상 많이 팔렸다. 냉동 과일의 판매량도 작년대비 20% 상승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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