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반도에는 바야흐로 '벤처의 시대' 도래

일자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던 청년들이 창업으로 내몰리고 빠르게 다가온 정년퇴임과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고용불안으로 시니어 창업이 급증했다. 시장의 변화도 벤처의 시대를 이끌었다. 세계 시장의 통합, 모바일 시대의 도래, O2O 비즈니스 등 수 많은 기회가 열렸다. 이제 주의에서 벤처를 하고 있어나 그 조직에서 일하는 지인 한둘은 쉽게 손꼽을 수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벤처인들이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실제 성공률은 3~5% 미만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00개의 벤처 중 창업 2~3년 이후 생존하는 기업은 채 5곳이 넘지 않는다. 게임 분야도 미쳐 게임 개발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업이 태반이다. 이쯤 되면 성공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아이디어로 시작은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가치창출에 주목해야"사실, '탭진'의 초기 사업모델을 지인들에게 설명했을 때 대부분은 부정적이었다. 모두가 꺼려하는 미디어 기반의 비즈니스에다가 수익 모델도 불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승산있는 싸움이라 여겼다."

'탭진'은 201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만 4년을 맞이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국내 200여 인기 매거진을 디지털로 모바일과 태블릿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로 대한민국 NO1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탭진'의 서비스사인 ㈜더넥스트페이퍼엠앤씨의 공동창업자 손명희 대표와 곽동수 CTO는 초기 사업모델을 지인들에게 소개했을 때 뜻밖의 반대에 당황했다. 벤처 캐피탈들이 투자를 꺼리는 미디어라는 기반과 콘텐츠 의존성이 높고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막강한 경쟁자들도 등장했다. 막강한 기술력과 '억' 소리나는 투자금을 앞세워 '더매거진', '올레매거진'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은 벤처에서 시작한 '탭진'에게는 힘겨운 상대들이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탭진'은 밸류 체인을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목했다.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매거진의 유가 판매 모델을 통해서 매거진사와 플랫폼의 성장을 추구한 반면, [탭진]은 매체사, 소비자, 광고주, 탭진 4자를 모두 연결하는 벨류 체인을 고심했다. 그래서 꺼내든 차별화 포인트가 '무료' 키워드였다.

"벤처의 초기 아이디어는 투자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소비자와 협력사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온전한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매거진사들은 여력을 다해 단독 어플리케이션을 속속 시장에 내놓았고, '더매거진', '올레매거진' 등과의 채널링을 통해서 수익 창출에 매진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3년 후 유료 모델을 내세운 경쟁사들이 모두 사업에서 철수했고, 매체사들의 단독 어플리케이션도 점차 사라져갔다.

이 들의 실패의 이면에는 전혀 새로운 시장을 기존의 틀에서 묶어내려 했기 때문이었다. 수없이쏟아지는 정보와 인스턴트 콘텐츠 소비 성향을 보이는 콘텐츠 소비자들은 유가 매거진을 멀리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잃었다. 개별 어플리케이션의 제작 비용조차 보존할 수 없는 시장 상황이 이어졌고, 매체사들의 디지털 시장 철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시장의 어려움이 '탭진'에게는 기회가 됐다. 기존 사업자들이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던 것과 달리 '탭진'은 별도의 제작 비용을 받지 않았고, 이를 무료로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면서 사용자를 모아가기 시작했다. 2014년 1월에는 제휴 매체사를 대거 확보하면서 경쟁사 중 앞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양한 매거진과 사용자가 모이면서 광고주가 '탭진'의 밸류 체인에 가세하면서 '탭진'이 창업 초기 구상했던 새로운 가치가 점진적으로 창출, 확대되었다.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는다"'탭진'이 지난 4년간 겪었던 수많은 위기속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료'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지켜오는 것이었다. 매체사의 디지털 변환 비용을 무료화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는 서비스 DNA를 지켰기 때문에 결국 매체사와 유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몇몇 벤처인들은 투자라는 기회와 생존을 위해서 초기 비즈니스에 대한 수정과 보완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벤처들이 초기와는 다른 비즈니스로 변질된다. 물론, 적절한 보완을 통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극히 드문 것도 사실이다. '탭진'의 공동 창업자들에게도 이는 힘든 선택이었다. 주위의 콘텐츠사들이 '탭진'에게 끝임없이 유료화 요구를 해왔고 매출이 없어 고전하던 회사 입장에서도 이를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만해도 '탭진'이 구상하던 밸류 체인은 소원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료라는 키워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2014년 들어와 매체사와 사용자로부터 공감대를 얻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모이면서 매출이 조금씩 생겨났고 매체사들도 디지털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 혹은 플랫폼사, 개발사들은 모두 사용자 중심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우수한 서비스도 뛰어난 게임도 결국 사용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면 사라진다." 손명희 대표는 자기들의 틀에서 고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뛰어난 게임성과 차별화로 시장을 공략하는 우수한 게임도 결국 사용자들이 어려워하고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결국 시장에서 환영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 중심의 고민, 새로운 매출 고민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콘텐츠 자체와 더불어 넥슨이 기존의 정액제 비즈니스 모델이 주류였던 시장을 다양한 부분 유료화 정책으로 타개했던 것과 같은 어려 고민들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

가치의 진화는 곧 공감대의 확장"'탭진'은 서비스 4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밸류 체인을 확장하려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구상에는 매체사의 고민과 소비자의 욕구, 제품을 알리고 싶어하는 광고주의 니즈를 고려한 것이다." 창립 4주년을 맞이한 '탭진'은 그들이 만든 벨류 체인의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전환의 기본적인 가치 창출이었다면, 앞으로는 각각의 구성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

'탭진'은 매체사들이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양질의 콘텐츠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자 하는 광고주들의 니즈도 충족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할 생각이다. 시장의 화두인 O2O와 모바일이 가능하게 하고 있는 새로운 미디어 결합이 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좋은 창업 아이디어는 많지만,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실행력을 갖추기란 어렵다. 벤처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만큼 기존 경제 주체들로 하여금 함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고민이 절실하다."

지난 5년을 버틴 '탭진'의 손명희 대표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새로운 벤처인들에게 전하는 생존 비법이다.

'탭진'은?코스모폴리탄, ELLE, VOGUE, 에스콰이어, 모토트렌드 등의 국내 200여개의 인기 매거진을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최근에는 게임 콘텐츠 등을 적극 노출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4주년을 맞이해 '탭진'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아이워치, 헬리캠, 포토프린터, 24인치 모니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사용자는 http://bit.ly/1RSFpei 를 참고하면 된다.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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