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4일 출소했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2년6개월간 복역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경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알려진 최 회장의 손엔 성경전서 한 권이 들려 있었다.

그는 출소 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계기로 국민께 사랑받는 SK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최 회장은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수백억원 상당희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정부의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2년 6개월만에 출소하게 됐다. 재벌 총수로는 최장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