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당 발목 안 잡았으면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원유철 “비현실적 제안보다 경제 관련 법안 해결” 野에 당부

[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새누리당 ‘투 톱’인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언급한 ‘5ㆍ24조치’ 해제, 남북간 선(先) 경제통일 제안을 사실상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문 대표로선 전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 구상’을 고심 끝에 내놓은 게 무색해질 정도다.

특히 김 대표는 문 대표가 전날 “남북이 통일은 안되더라도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야당이 발목만 잡지 않았어도 3만달러를 넘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신경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의 기자회견을 언급, “경제비전을 여러가지 내놓았는데, 제가 늘 해오던 얘기이기 때문에 크게 공감하는 바”라면서도 “당장 우리 국회가 먼저 해야 할 일부터 실천하는 게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주장한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하는 안(案)과 같은 거대담론보다 현실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은 3년 넘게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남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야당이 경제활성화법의 발목만 잡지 않았어도 우리나라 국민 소득은 3만달러 넘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8월 임시국회가 2주 남았는데 이번에는 ‘빈손국회’가 되지 않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제안한 대북 제재안을 담은 ‘5ㆍ24조치’ 해제 관련,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을 감안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적극 확대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인도적 교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5ㆍ24조치’ 해제 제안에 대해 “‘5ㆍ24조치’는 천안함 폭침 도발에 따른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인데 북한은 그간 사죄는커녕 연평도 포격을 비롯해 지뢰도발 등 군사도발을 자행하는 상황”이라며 “‘5ㆍ24조치’ 해제가 적절한지 국민들에게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등 평화를 시현하는 하고자 하는 우리 노력에 북한은 도발만 하고 있다. ‘5ㆍ24조치’ 해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비현실적인 제안보다도 8월 임시국회 가동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구조적 저성장 해결하기 위해 경제 관련 법안 해결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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