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미는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 전략자산의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반도로 전개가 예상되거나 가능한 전략자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와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핵추진 잠수함 등이다.

한미는 북한이 과거 7차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때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상정찰기 ‘조인트스타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등이 동원되어 무력시위성 연합훈련을 했다.

이중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평양 폭격이 가능한 B-2스텔스 폭격기나 B-52폭격기, B-22 랩터는 대표적 전략자산으로 알려져있다.

북한은 과거 2013년 한미 양국이 키 리졸브ㆍ독수리 훈련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3차례 이상 출격해 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긴급 작전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미사일 부대에 언제든지 미국의 폭격기를 타격 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협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첫 번째가 억지”라며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 군과 미군이 한미연합으로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도발시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을 못하도록 하겠다. 한미가 그런 차원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