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Bad'로 가요계 정상을 몇 번이나 차지한 인피니트는 무대를 통해 '역시 인피니트'라는 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직도 'MR제거'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아이돌그룹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들의 라이브 무대는 완벽했고 놀라운 성장을 보인 엘, 성종, 성열에게 박수를 보낼 만도 했다. 그래서 인피니트의 'Bad' 활동은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나 증명하는 기회인 것처럼 보였다.
이번 인피니트 컴백 쇼케이스서 무대를 가장 그리워했을 멤버를 꼽으라는 질문에 '우현'을 지목했던 것을 생각해본다. 우현은 장난스럽게 "인이어 차는 법을 까먹을 뻔했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필자의 입장에서 우현은 아쉽고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멤버다. 인피니트는 지금까지 두 개의 유닛을 선보였다. 동우, 호야로 구성된 인피니트H와 엘, 성열, 성종으로 구성된 인피니트F가 그것이다. 두 유닛 모두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성규는 솔로 앨범을 두 번 발매했다. 반응이 아주 좋았고, 쟁쟁한 음원강자들 사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피니트 멤버끼리 혹은 솔로로 활동하지 않은 멤버는 '우현'뿐이다. 우현은 그의 절친인 샤이니 키(Key)와 '투하트'로 활동한 적은 있어도 멤버들과는 유닛을 결성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우현의 솔로가 아쉬운 팬들의 심정을 백 번 공감할 수 있다. 우현은 가능성이 많은 '가수'다. 그리고 충분한 스타성이 있다. 모두가 잘하는 인피니트 안에서도 메인보컬이며 춤도 참 잘 춘다. 우현의 절대적인 무기는 '실력'이다. '아이돌그룹 내 솔로=실력'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에 딱 부합하는 멤버이기에 그의 솔로 활동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현의 또 다른 강점은 그의 음색이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안하다. 듣기에 거북하지 않으면서 따뜻하다. 한편으로는 참 시원하다. 'Bad'에서 쭉 지르는 고음이 불편하지 않고 노래를 맛깔나게 만든다. 그렇다는 말은, 그가 어떤 장르든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대를 장악할 만한 능력이 충분한 그가 솔로 앨범을 발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 터. 인피니트의 팬들은 유닛 '인피니트V'를 희망하기도 했다. '인피니트Voice'의 약자로, 메인보컬인 성규와 우현으로 구성된 가상의 유닛이다. 두 메인보컬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또 충분한 실력이 있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바래왔던 소망이었다. 'Bad' 활동을 통해 우현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팬들이지만, 작은 소원이 있다면 '우현의 솔로 활동'을 이야기해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간절함까지 느껴지는 듯 했다 . 인피니트를 보면 우현의 솔로 가능성이 보인다. 메인보컬로서 무대를 장악하는 그가 나오기만 한다면 잘해내리라는 것을 안다. 언제쯤 그의 솔로 앨범 발매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내일이 기대되는 인피니트 그리고 우현을 응원한다. <사진> 인피니트 컴백 쇼케이스 현장, 홍성호기자 kjkj803@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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