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내달 12일(현지시간) 인도와 호주가 인도양에서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을 벌인다. 이번 훈련은 대잠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대양해군’의 인도양 진출을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또 공교롭게도 3일 중국이 대규모 전승절 행사를 마친 후 이어지는 일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는 이번 훈련에 록히드마틴사의 P-3 대잠초계기, 콜린스 잠수함 1척과 급유함, 구축함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인도군은 보잉의 P-8 장거리 대잠초계기, 인도에서 직접 생산한 호위함 등의 자산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훈련은 인도 벵갈만 비사카파트남 항구 인근해에서 이뤄지며 적대국 잠수함의 공격으로부터 유조선을 보호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10월에는 미국과 인도가 합동훈련을 벌이며 일본도 해상훈련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도양 인근에 핵잠수함을 전개했으며 지난 5월과 7월 인도 인접국인 파키스탄에 디젤 잠수함을 2차례 배치시킨 적도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엔 보급을 목적으로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잠수함 한 척이 정박하기도 했다.

중국은 역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에 항구를 건설중이며 미얀마 해안에 송유관도 설치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몰디브와 세이셸제도, 스리랑카 등에 로비를 벌여 해양 ‘실크로드’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엔 아덴만에서 중국 핵잠수함이 2달 간 해적 소탕작전을 위해 순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뉴델리 호주고등판무관사무소 셸든 윌리엄스 대위는 “인도양에서의 잠재적인 안보 긴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양과 태평양이 바로 만나는 곳에 있어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이곳을 보는 관점이다”라고 말했다.

인도양은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선의 절반이 지나며 중국으로 향하는 석유 수출의 8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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