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딸을 강간하겠다”,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를 암살하겠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협박하는 글을 게재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정수)는 오바마 대통령을 협박한 혐의로 이모(32ㆍ무직)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7일과 8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코너에 영문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인 버락 미쉘 여사를 협박하는 글을 두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을 한국외대 대학생으로 소개한 첫 번째 게시글에서 “성전환자 포르노를 보며 항상 자위하느라 내 인생에 넌더리가 나 있다. 미국 역사에 유명한 한국 남자로 남기로 결심했다”면서 “당신의 둘째 딸 나타샤를 강간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씨는 이어 “하기 전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나에 대해선 걱정마라. 김치를 많이 먹어서 에이즈에는 안 걸려”라고 적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올린 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테러 선언’이라면서 “서울에 있는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를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잘 훈련된 암살자를 다시 준비시켰고 핵이 있는 독으로 대사를 죽일 것”이라면서 “미군이 한반도에서 생화학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우리는 당신의 모든 정치적 동지들을 하나하나 처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씨는 오바마 대통령을 ‘VVIP 사탄’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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