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 명문대들에 수십억달러를 기부한 통 큰 중국인이 화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장 레이<42ㆍ사진> 힐하우스캐피털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캠퍼스에서 중요인물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미국의 자산 상위 10대 대학 가운데 최소 6개 대학에 고액 기부액을 건넸기 때문이다.
최근 스탠포드대는 장 CEO로부터 2억달러(2370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받았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중국 인민대를 졸업한 뒤 2000년대 초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는 중 예일대 투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어 2005년에 예일대 기부금 펀드로부터 받은 2000만달러를 종자돈으로 투자회사 힐하우스캐피털을 창업했다. 채권, 주식 투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회사를 2014년 말 자산 18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장 CEO는 회사 설립 5년만인 2010년에 예일대에 888만8888달러를 기부한 보은으로 화제를 낳았다.당시 이 대학 기부액 사상 최고였다. 중국에서 ‘8(发)’은 돈을 부르는 행운의 숫자다.
이어 그는 프린스턴 공대, 펜실베니아 대, 텍사스 공대 등에 잇따라 장학금을 쾌척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의 투자 성과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 보유 주식가치가 투자 당시 보다 15배 이상인 40억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우버,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업체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장 CEO는 지난 4월 콜럼비아대에서 한 강연에서 청강생들에게 투자처가 1년에 단 1곳인 경우도 있다고 공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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