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며 대북 방송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측의 대북 방송에 탈북민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정부 소식통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1명 이상의 여성 탈북민이 부분적으로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군은 북한의 DMZ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전방 11개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여기에는 탈북민이 전하는 방송도 이들 지역에서 모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탈북민은 주로 자신의 탈북 경험담과 남한 사회에서의 생활을 들려주는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이 전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위력은 강력하다.

탈북민이 자신의 탈북 배경을 생생한 증언으로 전하고 있으며 북측에서 알려진 남북한 상황은 거짓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상당수가 남측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증언해왔다.

그동안 대북 방송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던 북한은 탈북민까지 투입된 대북 방송 재개를 더욱 위협적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남쪽을 향한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전통문을 보내 오는 22일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북한 포격도발에도 군 당국은 대북 방송을 예정대로 실시하며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0일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11곳에서 예정대로 돌아가며 대북 방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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