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김희정 기자] 이준기가 이성을 잃을 뻔 했다. 20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에서는 조양선(이유비 분)을 귀(이수혁 분)에게 제물로 바치려는 이윤(심창민 분)에게서 그녀를 보호하려 하는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열은 지난 날 귀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난 뒤 심히 기력이 쇠한 상태였다. 오랫동안 인간의 피를 마시지 못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었지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간신히 버티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김성열은 인간의 피를 대신할 산짐승의 피를 대신 마시며 괴로워했다. 이를 목격한 조양선이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며 황급히 자리를 피한 가운데 김성열의 괴로움은 더해져만 했다.
김성열은 조양선에게 다가가 “이게 내 진짜 모습이다. 난 널 언제 해할지 모른다” 라며 자신에게서 멀리 도망가라며 경고했다. 조양선을 청나라로 도피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던 김성열은 조양선이 자신에게서 정을 떼게 하기 위해 일부러 더욱 차갑게 말했던 것. 하지만 조양선은 흡혈귀에 대한 두려움과는 별개로 김성열을 진심으로 연민하는 모습이었다. “어찌 그동안 저에게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까. 대체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라며 김성열의 진심을 알고자 했다. 김성열은 조양선을 강한 힘으로 붙들며 그녀의 목덜미를 향해 날카로운 이를 세우기도 했다. “나는 본디 인간의 피로 연명하는 짐승이다. 본능을 억누르는데도 한계가 있단 말이다” 라는 살벌한 말을 하면서도 김성열은 자신의 본능을 참아보려 죽을 힘을 다해 버티는 모습이었다. 조양선은 눈을 질끈 감고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라며 도리어 자신의 목을 내어주려 했다. 이런 조양선의 모습에 김성열의 자책감은 더욱 무거워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검은 도포를 잃게 되며 목숨의 위기를 맞는 김성열의 모습이 이어졌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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