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코스닥 주도주 경쟁이 치열하다. 8월 폭락에서 벗어나자 9월 코스닥지수는 650선에서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바이오ㆍ헬스케어 위주 중소형주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의 매매패턴도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일부 종목 등 변화가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시기 불투명 등 매크로 이슈가 한국 증시를 압박하는 만큼 이와 무관한 엔터주의 매력이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바이오ㆍ헬스케어 종목이라면 무차별적으로 매수했던 것에서 벗어나, 8월 조정장을 거치면서 실적과 이슈에 따라 매수 종목이 차별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헬스케어=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엔터와 게임주를, 개인 투자자는 헬스케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종목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메디포스트, 씨젠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 였다. 헬스케어 관련주 매수 금액은 약 894억원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1732억원)의 51.59%에 달했다.
이같은 헬스케어 종목의 집중 매수에는 최근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달 간 글로벌 시장 불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도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헬스케어 종목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코스닥 제약지수는 7일 5570.94로, 7월 연중 고점 대비 25.59% 하락했다.
그러나 의약품 판매가 살아나고 있고, 하반기 주요 바이오벤처들의 기업공개(IPO), 신약개발 등 이벤트가 있어 옥석가리기에 나선다면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처럼 헬스케어가 주도주가 되어 모든 종목이 반등하기보다는 연구개발(R&D) 이슈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엔터= 외국인 투자자는 에스엠,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주에 집중했다. 관련주 매수 금액은 약 279억원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527억원)의 52.56%를 차지했다. 특히 에스엠은 외국인 투자자가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7일까지 7.25%올랐다.
외국인이 이들 업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국내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운 환율, 유가, 금리 등 매크로 변수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코스닥 오락ㆍ문화 업종지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코스닥이 기술적 반등을 시작했던 지난달 25일 부터 지난 7일까지 코스닥 오락ㆍ문화 업종지수는 602.80에서 620.76까지 올랐다. 이같은 오름세는 8일 개장 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엔화 강세는 엔화로 로열티를 받는 음반 및 연예기획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터·미디어 업종은 ‘K-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은 수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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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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