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최근 북한의 동쪽과 서쪽 모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수일 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확성기 심리전에 대응에 대남 확성기로 맞불을 놓은 북한군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KN-02 계열이나 스커드계열 같은 사거리 1000km내외의 중단거리 미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KN-08 같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이 뒤따르는 만큼 막무가내식 도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은 이미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3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과 우리 군의 독수리훈련(FE)에 맞춰 이틀간 단거리 미사일 5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이같은 전례로 볼 때 북한이 이번 UFG훈련 기간에도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가 연합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며 “올 초 키리졸브 때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도발이 한미 훈련에 맞 대응하는 연례 행사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도발을 “북침전쟁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 모략극”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님을 재차 주장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19일 ‘모략사건 조작은 미국과 괴뢰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논평에서 “지뢰폭발 사건을 ‘북 도발’이라고 떠들어 댈수록 차례질(돌아갈) 것은 모략과 날조의 상습범이라는 오명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UFG훈련으로 한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해 지뢰도발을 꾸며냈다”고 비난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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