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부동산경기 훈풍이 인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2월말 인천 남구 ‘SK 스카이뷰’ 전체 3971물량 중 전체의 절반이상(54%)인 2124가구가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SK 견본주택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현재 다 소진된 상태 지만, 중대형의 경우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뷰 외에도, 인천 영종하늘도시, 인천 계양구 굴현동, 계양센트레빌 등 도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후발로 주택시장에 뛰어든 일부 건설사들이 부지 선점에서 밀려,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고 말했다.
SK스카이뷰 아파트는 옛 대우전자 부지인 구도심에 초대형 대단지로 건설되고 있다. 대지면적의 45%가 조경면적이고, 서울 월드컵경기장 3배 크기의 공원과 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되고 소형 평수에다 3.3㎡ 당 분양가는 800만원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분양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가구가 전년도 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인천 미분양 주택 물량은 7257가구로, 지난해 말 5275가구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전국 미분양주택수는 지난 1월 5만8576가구로 지난해 6만1091가구에 비해 줄었다. 서울의 경우는 3157가구에서 2905가구로, 경기도가 2만4760에서 2만2525 가구로 줄줄었다. 인천, 충북 만이 미분양 물량수가 전년말에 비해 늘어난 상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써치 센터장은 “인천이 송도 등을 제외하고는 구도심 도시 정비사업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현재 분양시장이 서울이나, 분당, 수원 등 수도권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지만, 그 온기가 인천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처리하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돌려 다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 신도시를 현대건설을 임대인으로 하는 전세로 내놓고 1628가구를 분양중이며, 동부건설 역시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해 공급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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