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판교점 1개층 패밀리공간 마련등 가족쇼핑객 공략 역대 최대매출 기록 호텔들도 자녀동반 패키지등 속속 운영
쇼핑의 중심이 백화점에서 마트와 아웃렛으로 그리고 모바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백화점들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에 회전목마와 미술관을, 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가족’을 타겟으로 대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쇼핑만을 하던 백화점에서 이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백화점이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이같으 변화의 바람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호텔업계에도 불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마케팅전략에서 가족 간의 유대를 위한 ‘가족 지향형’으로 목표점이 바뀌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마트 타운 등 유통업계가 ‘가족’의 마음을 얻기위해 대변신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 최대규모 백화점으로 지난 21일 정식 개점해 프리오픈을 포함, 닷새 간 영업일동안 1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박 비결은 바로 ‘가족’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백화점 한층을 가족 콘셉트로 구성한 패밀리층 ▷가족을 위한 휴게공간 패밀리가든 ▷기업 최초의 어린이 책 미술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복합문화시설’로 ‘가족’을 끌어들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은 주부 배경민(35) 씨는 “백화점이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라 생각을 했는데 회전목마와 어린이책 미술관 등이 있어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며 “쇼핑도 하고 여가도 즐길 수 있어 가족을 많이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산에 새로운 개념의 이마트 타운도 가족의 마음을 잡아 6월 오픈 후 두달째 순항 중이다.
영유아를 위한 ‘키즈올림픽’, 아이와 아빠를 위한 ‘일렉트로마트’,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맞볼 수 있는 ‘피코크 키친’, 기저귀부터 분유 유모차까지 유아용품을 한 군데 모아놓은 ‘베이비 존’ 등 가족단위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을 타겟으로 변신 중이다. 부모는 일상의 휴식을, 아이들은 어린이 공간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특급호텔가의 트렌드는 단연 어린이 전용공간 구성이다. 롯데호텔제주는 80평의 공간에 게임존, 정글짐 놀이터, 미니 도서관, 부모 휴게실, 다목적홀 등 5개 테마별 편의시설을 만들어 투숙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토록 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경우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웨스트타워 2층에 15m 규모의 어린이 전용 수용장을 마련했다.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도 갖춰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엄마와 딸을 위한 패키지도 나왔다.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은 지난 1일부터 엄마와 딸이 함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엄마와 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빠와 아들’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 측은 “가장 애틋한 사이인 모녀를 위한 1박2일 힐링 코스로, 함께 있으면 가장 편하고 즐거운 친구 사이지만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모녀사이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환·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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