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에서 뉴스 생방송 도중 기자 2명이 동료에게 피살된 가운데 자살한 범인 베스터 리 플래너건이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범 ‘조승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생방송 기자 총기 살해 사건의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범행 2시간 후 미 ABC뉴스에 팩스를 보내 지난 6월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과 2007년 한인 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을 범행 동기로 꼽았다.
플래내건은 먼저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했고 이어 “나는 또한 조승희한테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조승희는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가 죽인 것보다 거의 2배 많은 사람을죽였다”고 적었다.
이 팩스에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언급과 함께 직장 내 인종차별과 성희롱 등에 대한 불만도 거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재학중었던 재미 한국인 학생 ‘조승희’가 미국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Blacksburg)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대 (약칭 Virginia Tech) 캠퍼스에서 2007년 4월 16일 오전 7시 15분에서 9시 45분 사이(현지 시간) 무차별 난사한 총기에 의한 살인 사건이다.
이날 범인 ‘조승희’는 교내에서 두 차례 총격을 가해 32명을 살해했으며 2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살인 사건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건 당시 한국인들은 조승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자책감을 느꼈다. 조승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국 영주권자였으며 만 7세 때 미국에 이민을 간 이민 1.5세대였다.
조승희는 사건 직후 난사 하던 총기로 자신의 얼굴을 쏴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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