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노사정위원회가 공공부문 임금피크제에 대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한국노총이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확산을 계속 추진할 경우 노사정 대화 중단 의사를 내비치자 노사정위가 별도 협의체 구성을 수긍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간사회의를 열어 이 같이 합의했다. 별도 협의체에서는 공공부문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청년 신규채용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간사회의에서는 오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노사정 토론회의 구체적인 계획과 논의사안 등도 확정했다. 토론회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 등의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정 간 이견이 큰 쟁점들이 논의된다. 특히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노동계 반발이 큰 두 가지 의제도 포함돼 치열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해고 지침이 만들어지면 업무부적응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할 수 있는 일반해고가 도입된다.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는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노사정위는 이 두가지 안을 의제에 포함시켜 논의를 계속하되 논란이 커지면 중장기 과제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