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장르서 코어 게임들의 기세가 무섭다. 각 게임별로 평균 2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에 하루 10회까지도 접속해 플레이할 정도로 하드코어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더 이상 라이트한 유저들이 득세하는 시장이 아닌, 점차 코어한 시장으로 변모해나가는 분위기다.
앱랭커는 2월 4째주(2월 24일~3월2일) 차트를 통해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공개했다. 앱랭커의 자료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매출을 기준으로 탑 5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은 평균 플레이타임이 1시간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RPG장르인 몬스터길들이기는 평균 2시간, 다함께 던전왕은 평균 3시간을 넘나드는 플레이 타임을 기록하고 있다. 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하루 평균 8회~10회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현재 매출 순위 상에서도 1~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흥미로운 점은 비교적 캐주얼한 장르로 알려지면서 시장을 석권했던 애니팡2의 플레이타임이다.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하루 평균 1시간 9분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며, 7.3회 게임을 실행한다. 캐주얼게임 장르중에서도 비교적 코어한 게임성을 지닌 게임들이 상위권에 오르는 셈이다.
최근 순위권에 이름을 드러낸 '별이 되어라'도 역시 이와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 이 게임은 평균 플레이타임이 2시간 25분, 실행시간은 7.7회를 넘나들정도로 코어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월 3일 기준 DAU가 11만으로 타 게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상에서 폭팔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최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매출 순위를 탑 20위권으로 확장하면 이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평균 플레이타임이 30분내외로 비교적 낮은 게임들은 '모두의 마블', '애니팡 사천성', '포코팡', '윈드러너'와 같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을이 생존해 있을 뿐 신작은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흥미를 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게임전문가는 "라이트 유저로 시작한 게이머들이 모바일게임과 기기 조작법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점차 코어하게 변해 가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PC온라인게임 시장과 같이 캐주얼이 빛을 발하는 시기와 코어 게임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반복되다가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성을 지닌 게임들을 찾아가는 시장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 분야로 학습한 비즈니스 모델과 게임 성공 사례들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장 구도가 나오는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현재 미들코어 게임이 득세하고 있지만 언리얼엔진 등을 채용한 대작 RPG들이 쏟아지면 시장구도가 또 한번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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