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백화점에서 여성들의 가방이 열린 틈을 타 지갑을 빼내는 방식으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3일 혼잡한 번화가에서 여성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5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27일 오후 9시25분께 구로구의 한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30대 여성의 핸드백이 열려있는 점을 이용해 30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달 6일까지 9차례에 걸쳐 407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소매치기를 할 당시 신씨의 손놀림이 매우 빨라 피해자 조차 인근에 있는 신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였으며, 경찰은 CCTV 분석과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신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돈도 없고 친구도 없어 할 줄 아는 일이 소매치기 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백화점처럼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가방을 잠그고 손으로 감싸고 다녀야 소매치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