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첫 방한…북핵 문제 등 논의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과 러시아 간 실장급 고위 안보 채널이 처음으로 가동된다.
청와대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1일 방한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양국의 외교ㆍ안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이에 따른 양국의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발사하기 직전에 한국을 찾은 적 있는 파트루셰프 서기가 이번에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방한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을 포함한 러시아의 반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트루셰프 서기가 21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이날 오후 김관진 국가 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파트루셰프 서기의 이번 방문은 한러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고위 인사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루셰프 서기의 방한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이지만 현 정부 들어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정상회담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간 정례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번 방한에서 (파트루셰프 서기와 김 실장은) 한러 관계와 양국의 주요 현안, 북핵문제, 동북아 안보 상황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안보회의는 러시아 대외 정책 및 군사 정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는 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로 우리나라의 국가안보회의(NSC)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 연방안보회의의 최고책임자다.
한편 민 대변인은 양국 실장급 고위 안보 대화 채널의 정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날 만남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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