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예결정조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3일 2016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 정부안에 대해 “민심의 목소리를 반영한 예산 편성을 주문했지만 기획재정부는 계산기만 두드리며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3차 당정협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우리 당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차 당정협의 때 우리 당 주요 전략 사업으로 도시 재생사업의 확대를 위해 최소한 200억원 증액을 요청했는데 기재부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 신규 사업 60억만 반영했다”며 “이것은 당정협의가 국민 언론 앞에 시늉만 가져간 것이지 우리 당의 입장을 반영 안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올 해 마지막 예산안 당정협의회에 에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올 해 마지막 예산안 당정협의회에 에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전날 출국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낭해 “재정 당국 총책임자인 경제부총리는 G20 국제회의도 중요하니까 참석해야겠지만, 당의 목소리도 재정당국이 존중하고 국회 입장도 헤아릴수 있는 그런 정부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 선진화법에서 12월 2일까지 정부가 뭉개고 가면 (예산안이) 자동 처리된다는 믿음 때문에 소홀한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 되면 새누리당 예산결산 책임자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정부로서는 당에서 제기하신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적극 공감해 관련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2016년 예산안은 추경으로 형성된 경제회복 모멘텀 유지되도록 재정건정성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재정역할 강화하는 방향으로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ihun@heraldcorp.com

안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