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 섹션 윤현종 기자ㆍ이연주 인턴기자]
화려한 레이저 조명, 심장을 쿵쿵 울리게 만드는 비트, 여기에 폭죽까지 터뜨려주면 금상첨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더 이상 클럽 음악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EDM 시장은 클럽 밖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IMS 비즈니스 리포트 2015’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DM 시장 크기는 69억 달러(약 8조원)에 달했다. 2013년(62억 달러) 대비 12%나 상승한 수치다. 시장 크기는 북미만 해도 약 20억 달러(2조 3680억원)로 전 세계 29%에 해당한다. EDM의 인기는 천천히 그러나 엄청난 오름세다. 현재 남미ㆍ유럽ㆍ아시아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범한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은 현재 서울은 물론 도쿄ㆍ이비자,ㆍ방콕,ㆍ마카오,ㆍ리마,ㆍ산티아고 등 지구촌 19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스웨덴 서머버스트 페스티벌 (Summerburst Festival), 하이네켄 스타디움 콘서트 (Heineken Stadium), 코첼라 페스티벌 (Coachella Festival) 등 세계 방방곡곡에서 EDM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EDM의 지휘자 DJ를 찾는 곳도 많아진다. DJ들도 이젠 억만장자 부호 자리에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DJ 10명의 자산 합계는 총 2억 7400만 달러다. 우리 돈 3250억여원 규모다.
▶ EDM DJ는 음악 프로듀서…차트 순위ㆍ음반 판매량 등 고공행진 = 자산 순위 1위에 꼽힌 스코틀랜드 출신 DJ 캘빈 해리스(31)는 2012년 3집 앨범 ‘18 Months’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 때, 리한나가 피쳐링을 한 ‘We Found Love’는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0주간 1위를 했다. 프랑스 출신 데이비드 게타(47)는 순위에 오른 DJ중 최고령이다. 젊은이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EDM 시장에서 도태되기는 커녕 누적 음반 판매량수가 600만장, 싱글 앨범은 경우 1500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찍었다. 그의 최고 히트곡은 2009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4주간 1위를 한 블랙 아이드 피스의 ‘I gotta feeling’이다. 스웨덴 출신인 아비치(25)는 ‘Wake me up!’으로 2013년 유럽과 영어권 국가 총 8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러시아계 독일인 제드(25)는 자신의 두번째 앨범 ‘True Colors’로 빌보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덜란드 태생 마틴 개릭스(19)는 2013년 싱글 앨범 ‘Animals’로 소위 대박을 쳤다. 유럽 내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핫100차트 21위에 오르며 미국까지 이름을 알렸다.
▶ 각종 EDM 페스티벌ㆍ콘서트서도 활발한 퍼포먼스= 그렇다고 이들이 본업을 게을리하는 건 아니다. 데이비드 게타는 코첼라ㆍUMF 등 페스티벌은 물론 라스베가스 등지에서도 30개 이상의 공연을 하며 수입을 끌어모았다. 네덜란드 출신 DJ티에스토(46)는 특이한 경력이 있다. DJ 최초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을 선보인 이력이 있어서다. 그가 세계적인 DJ임을 증명한 ‘경력’이기도 했다. 미국 출신 DJ 스크릴렉스(27)도 한 해 95개 정도 되는 공연을 전전한바 있다.
일본계 미국인 스티브 아오키(37)는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 주가가 높은 편. 1년간 약 216개의 공연 스케줄을 강행했다. 마틴 개릭스 또한 연간 116개정도의 공연 일정을 소화한다.
순위에서 키가 208cm로 가장 큰 DJ 아프로잭(27)은 엄청난 몸값을 자랑한다. 공연 한 번 할 때마다 수십만 달러를 벌고 있다. 그는 유럽과 미국 라스베가스 클럽이나 EDM 페스티벌 등에서 활약 중이다.
▶ 훤칠한 외모, 광고 모델로도 활동…이름 내건 콜라보 작업 ‘부수입’ 짭짤 = 해리스의 경우 지난 2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속옷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197cm의 훤칠한 키와 잘 가꾼 몸매 덕이다. 최근엔 자신과 열애 중인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5)와 아르마니 커플 속옷 모델 제안을 받기도 했다. 부수입 118억여원(1000만달러)을 사실상 예약한 것.
티에스토는 2013년 의류브랜드 게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Guesstiesto’를 진행 한 바 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명품 헤드폰 브랜드 AKG와도 협업해 AKG by Tiesto 헤드폰을 출시한 적도 있다. 최근 그는 마틴 개릭스와 함께 음료 회사 세븐업(7UP)의 모델이 됐다.
▶ 사업 투자ㆍ레이블 회사와 계약 또 다른 수입 창출 = 아오키는 자신만의 레코드 회사인 딤 막(Dim Mak)을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 소유의 식당ㆍ헤드폰 회사 솔 리퍼블릭(Sol Republic) 등도 운영 중이다. 미국 출신 캐스케이드(44)의 경우 지난 1월 미국 유명 음반 회사인 워너 브로스와 두 개의 앨범 발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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