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사명에서 ‘다음’을 떼고, O2O(Online to Offline) 신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반기에는 ‘모바일 생활플랫폼’ 사업자로서 더욱 확고한 정체성 확립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상반기 다음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였던 카카오택시는 고급택시 서비스로 확대된다. 카카오택시의 사용자 확보에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평가아래 수익성 확보 전략을 추가로 펼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 고급 택시에는 카카오페이가 연동된다. 기본요금은 모범택시의 1.7~1.8배 수준인 7500~8500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상반기에 인수한 록앤올의 김기사를 활용해 하반기에는 대리운전 및 퀵 서비스 등 새로운 O2O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연간 약 3조원 규모의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시 83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사업자로서의 변신도 주목된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고지결제업 승인을 받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로 각종 공과금 등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칭) 출범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지지부진했던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다음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큰 웹보드게임을 통해 게임플랫폼 비즈니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결제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한 쇼핑 분야에서는 ‘카카오오더’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쿠폰 발급 서비스 ‘카카오톡 타임쿠폰’은 이르면 연말을 전후해 정식 버전을 내놓는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생활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 인수한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지난달 투자한 홈케어 O2O 업체 브랫빌리지는 ‘닥터하우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장 가깝고 저렴한 집 수리 업체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같은달 투자한 비트파인더는 센서로 실내의 공기상태를 측정하는 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플랫폼 사업자로서 향후 선보일 O2O 신규 서비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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