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동화 ‘신데렐라’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계모에게 구박받던 착한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무도회에서 왕자님을 만나고, 사랑에 빠져 행복을 찾는다는 이야기. 뮤지컬 ‘신데렐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신데렐라’와 같지만 또 다르다. 익숙한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새로움은 ‘신데렐라’에 더욱 매료되게 한다. 2015년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뮤지컬 ‘제너두’의 작가 더글라스 카터 빈(Douglas Carter Beane)이 로저스와 해머스타인(Rodgers and Hammerstein)의 뮤지컬 ‘신데렐라’를 각색한 작품이다. 동화 속 신데렐라가 사랑을 이루고 행복을 찾은 신데렐라의 모습을 그렸다면 뮤지컬 ‘신데렐라’는 개인의 고민과 혁명 등을 적절히 녹여냈다. 신데렐라는 첫 눈에 반한 왕자 크리스토퍼를 다시 만나기 위해 구두를 일부러 남겨두고 가는 당찬 아가씨고, 크리스토퍼는 진정한 자신을 탐구하는 진중한 청년이다. 여기에 못되기만 했던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시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하며 신데렐라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돕는 다정한 언니로 변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집정관 세바스찬의 부패로 병든 나라에 혁명을 일으키려는 혁명가 장미쉘이 등장한다는 점. 가브리엘을 사랑하는 장미쉘은 앞장서서 집과 땅을 잃은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처럼 뮤지컬 ‘신데렐라’는 익숙한 동화에 참신한 설정을 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무대 구성은 또 하나의 볼거리. 신데렐라와 요정의 옷이 순식간에 드레스로 변하고, 호박이 마차가 되는 등 CG없이 눈앞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장면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숲과 신데렐라의 집, 궁전 등을 오가는 무대는 동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무도회 장면에서 등장하는 신데렐라와 언니들, 앙상블들의 화려한 드레스의 향연도 눈을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익숙하지만 새롭다. 그렇기에 그 즐거움이 더욱 크다. 또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는 내내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신데렐라’는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 엄기준, 양요섭, 산들, 켄, 홍지민,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150분(인터미션 20분).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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