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성고은 기자] 윤계상과 이범수의 복수극이 끝을 내렸다. 9월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연출 조남국|극본 한지훈)'에서는 결국 장태호(윤계상 분)과 마지막 파티를 하고, 모든 복수를 이뤄낸 태호와, 결국 자신의 욕망 속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곽흥삼(이범수 분)의 실패한 복수극이 그려졌다.'라스트'에는 처음 부터 두가지의 복수가 존재했다. 자신을 진흙탕에 처박은 흥삼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는 태호와, 다른 이의 욕망으로 인해 재벌에서 노숙자가 된 흥삼이 윤회장과 세상에 대해 준비하는 복수. 두 복수는 양립할 수 없었다. 그리고 승자는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인 태호가 차지했다. 하지만 태호의 복수의 승리보다 더 짜릿했던 것은 흥삼의 미친 연기였다. 태호에게 배신당한 것을 알고 나라(서예지 분)을 납치하는 흥삼. 자신이 사랑했던 미주(박예진 분)이나 종구(박원상 분). 마귀(김형규 분) 등. 모두가 스스로 떠나거나, 잃게 된 후 흥삼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돈 뿐이었지만, 흥삼은 이제 돈 조차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극도로 몰린 상황에서 흥삼은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목표를 눈 앞에 두고 자신이 라이벌을 처리했던 그 방식 그대로에 당한 흥삼. 그러나 흥삼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잃었다. 때문에 어서 도망가야 한다고 말하는 자신의 동생 세훈(이용우 분)의 충언도 알아 듣지 못한다. 흥삼은 그만두라고, 미쳤냐는 세훈에게 "미쳤으니까 움켜쥔 거야, 지켜봐. 이 곽흥삼이 어떻게 이 판을 뒤집는지"라며 자신만만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태호의 귀환을 기다렸다.태호는 결국 돈을 가지고 미국으로 가기로 한 자신의 결심을 철회한다. 그것은 남은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서울역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삶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한 결심이었다. 흥삼 앞에 맞서게 된 태호. 태호는 흥삼과 1대 1 싸움을 한다. 물론 태호에게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흥삼은 이미 급습의 상처를 이겨내지 못했던 터. 설상가상으로 경찰까지 등장하며 위기감은 고조되었다.그리고 흥삼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인 듯했다.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댄 경찰들의 등장에 칼을 내려놓지 못하고, 오히려 높게 치켜드는 흥삼. 흥삼은 경찰의 총에 죽음을 맞이했으며, 태호는 복수를 완성한다.그렇게 흥삼은 결국 복수를 성공하지 못했다. 자신의 욕망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나 대단원이 끝나고 남은 것은 흥삼의 죽음. 그의 미친 연기는 원작이 주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짜릿함을 남겼으며, 묵직한 무게감을 남겼다. 그 이유는 뭘까. 어쩌면 미친듯한 연기의 무게와 더불어 흥삼의 말 처럼 우리는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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