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 “고 이사장은 나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마음에 안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다”면서 “문제는 박근혜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과 관련,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은 아니고,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답해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
이는 고 이사장이 대통령선거 직후인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 하례회에서 한 발언이었다.
당시 고 이사장은 1981년 자신이 수사를 맡았던 ‘부림사건(부산 지역 사회과학독서모임 국가보안법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고 이사장은 “사정이 변경된 건 없는데 답변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사실과 다르게 말씀드리면 법정에서 제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또 “법원이 일부 좌경화됐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자 “제1야당 대표인 문재인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은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증인의 발언 태도 시정을 요구했는데 전혀 변화가 없다. 정상적인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을 선언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이 언급한 부림 사건은 1981년 부산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22명이 반국가단체 찬양과 이적 행위로 처벌받았지만, 이후 수십일동안 불법 감금돼 고문을 당한 것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재심에서 5명이 대법원 무죄 확정을 받은 사건이다.
고 이사장은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던 ‘부림사건’을 담당한 공안검사 출신이다.
고 이사장의 2013년 발언에서 ‘공산주의자’로 지목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현재 고 이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민ㆍ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gorgeous@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