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급락과 급등 장세가 반복되면서 코스닥 상장 종목들의 ‘주가 널뛰기’도 재연되고 있다. 소문성 호재에 급등하고, 뉴스에 급락하는 모양새다. 당국의 ‘조회 공시’ 요구에도 대다수 상장사들은 ‘급등 사유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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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9월들어 주가 급등을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회사는 모두 15곳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아로직이다. 코아로직은 지난 7월부터 법정 관리에 들어갔고, 8월에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대출 원리금도 못갚는 회사였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480원 수준이던 주가는 세번의 상한가를 포함, 최근 주가가 두배 넘게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중요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다수 코스닥 상장사들도 주가는 올랐지만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선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는 답만 내놓는다. 브리지텍과 케이씨에스, 라온시큐어, 제낙스, 로지시스, 뉴프라이드, 레드비씨, 한국전자인증 등 대부분 회사들은 9월들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측에서는 ‘이유를 모른다’고만 밝히고 있다.

솔라시아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솔라시아는 지난 3일 저점(6870원)을 찍은 뒤 최근 10거래일 사이 주가가 60%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 파트너로 솔라시아를 선정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는데도 소문이 그렇게 났다”고 말했다. 솔라시아는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이 낸 공식 자료가 보도 된 후 주가가 급락한 사례도 있다. 썬코어는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방한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가자 썬코어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알 왈라드 왕자의 방한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소수계좌 집중 매매 종목, 단기과열 종목 및 투자경고 종목 등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 9월 들어 소수계좌 집중 매매 종목 건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