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북미시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15~17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에너지 전시회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우리 생활 속 ESS’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꾸몄다고 16일 밝혔다. 솔라파워 인터내셔널은 인터 솔라 EU 등과 함께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600여 개의 태양광·에너지 기업이 참가하고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북미 최대 태양광 전시회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 플랫폼과 함께 기존 납축전지 ESS에서 트레이(Tray)만 갈아 끼우면 리튬이온 ESS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48V 트레이’, 양방향 설치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 UPS용 ‘듀얼타입 랙’ 등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ESS 용도별로 세분화된 플랫폼과 신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삼성SDI의 ESS에는 BMW, 아우디, FCA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가 적용됐다. 고밀도 셀 적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75% 가량 향상시켰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신모델은 UPS용 듀얼랙(Dual Rack)이다. UPS용 납축전지를 대체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로 양방향 설치가 가능하고 메탈 대신 플라스틱 모듈을 사용해 더 가볍고 설치가 편리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리튬이온 ESS 시장은 올해 1천44㎿h인데, 그중 북미가 340㎿h로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ESS시장은 연평균 66%의 성장률로 2020년엔 약 12배인 4천300㎿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ESS사업팀장 김우찬 전무는 “IT와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번 ESS 신모델 라인업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세계 ESS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삼성SDI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