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 기자] 잘 드러나지 않는 슈퍼리치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부호들 중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화려한 일상이 담긴 부자들의 사진을 [줌! 슈퍼리치 SNS]에서 담아봤다.
▶ 등장인물:중국 2위부호 마윈(51) 알리바바 회장과 그의 친구들
▶ 게재 시각:8월 22일(토) 오후 1시 22분
▶ 촬영 일시ㆍ사진 장소:8월 17일(월), 홍콩 란콰이퐁의 클럽 ‘드래곤 아이’ (주소 - 홍콩 윈담스트리트 60)
▶ 상황:‘드래곤 아이’란 클럽은 해외 유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홍콩 명소. 이날 저녁 마윈은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 같은 날 미국 NBA의 전 농구선수 샤킬오닐도 여자친구와 함께 드래곤 아이를 찾은 모습이 포착됨. 거물급(?) 두 명의 방문으로 현지가 떠들썩했다고.
▶ 포인트:마윈이 자신의 사진이 실린 신문기사를 캡처해 웨이보에 올리며 아래와 같이 남긴 코멘트.
“오랫동안 클럽에 못 가봤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예전엔 자주 들렀다. 클럽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좋다. 왁자지껄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좋다.
(알리바바) 창업 초에 굵직한 일들을 마무리짓거나, 일이 힘들어(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동료 열댓명과 클럽에 갔던 기억이 난다 (일에 실패했을 땐 더욱 더 회포를 풀어야 한다).
노래를 듣고, 사람들과 어울렸다. 심지어 동료를 부추겨 무대에 올라 막춤을 추기도 했다. 그런 날들도 있었다. 며칠 전 저녁 친구들과 클럽에 가 어울렸다. 생각지도 않게 사진이 찍혔다. 내게 이제 ‘전성기’는 진짜 지나간것일까? 하지만 정말 ‘퇴물’이 되기 전에 주말엔 어디라도 가서 분위기를 즐겨야 하지 않을까?”
마 회장은 이 캡처파일에 또 다른 메시지를 덧붙였다.
“주말입니다. 여러분 다들 어디 가서 노세요?!”
마윈이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자신의 클럽 방문이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할 땐 일 하고 놀 땐 놀자’는 취지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단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그러나 여론은 엇갈렸다.
실제 8월 중순은 톈진(天津)항 폭발사고(8월12일 발생)로 중국 유명인사들의 성금기부가 잇따르던 시기였다. 당시 수많은 시민들이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마 회장의 기부동참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 회장의 술자리 장면은 이전에도 포착된 적이 있었다. 하이난메이지우망(海南美酒網)이란 주류업계 전문매체는 지난 1월 26일 마윈이 한 술집에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재하기도 했다.
17일 현재 마윈의 순자산은 294억달러(34조 2600억원)로 집계됐다.
윤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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