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이번엔 강원도 의원이다.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강원도 의석수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다. 강원도를 석권한 새누리당 의원 9명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의석수 지키기에 동참했다. 지역별로 의원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며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시 의원들이 선거구 축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3일에는 강원도 소속 의원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획정위는 지역구 의석 수를 244~249개 내에서 조정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5~6개 시ㆍ군이 하나로 묶이는 해괴한 선거구를 어느 국민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강원도는 서울 전체의 10배나 되는 면적의 괴물 선거구가 발생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별선거구 도입을 재차 요구했다. 강원도를 비롯, 충남ㆍ북, 전남ㆍ북, 경남ㆍ북 등에 각각 1석 이상의 특별선거구를 채택하라는 요구다. 이들은 또 “지역 대표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구 의석수를 확대하고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도 했다.

앞서 선거구 획정위가 지역구 의석 수 범위를 244~249개라고 밝힌 이후 농어촌 지역 소속 의원들은 집단 반발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의석 수 감소로 도ㆍ농 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란 반발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 의석 수가 10석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