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상설은퇴학교 120명 설문 “은퇴 전용계좌도 필요” 88% 응답
은퇴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은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은퇴자금 마련과 운용을 위한 은퇴전용계좌에 대한 필요성도 대부분이 느끼고 있었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가 최근 ‘상설은퇴학교’ 참가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은퇴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융상품으로는 월지급식 상품을 꼽은 이들이 36%로 가장 많았고, 즉시연금이 29%로 뒤를 이었다. 월지급식 상품은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저축보험 등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이자처럼 받는 상품이다. 즉시연금은 한 번에 목돈을 내고 그 금액으로 매달 연금을 받는다. 두 상품에 이어서는 펀드(13%), 정기예금(12%), 채권(10%)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정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 부동산 열기에 힘입어 ‘축적형 투자’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매달 현금을 받아 생활비로 쓸 수 있는 ‘월급소득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필요한 항목으로는 생활비가 27%, 일이 21%로 ‘은퇴소득ㆍ현금흐름을 만드는 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여가(16%), 건강(15%), 자녀(12%), 주거ㆍ부동산(6%) 순이었다.
은퇴계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크게 늘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만들 계획이다’는 응답이 65%, ‘필요하지만 당장 만들 계획은 없다’가 23% 등 총 8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미 은퇴계좌가 있다’는 비율(7%)을 포함하면 95%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5월 은퇴전용계좌에 대한 설문에서 참석자의 32%만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예상 은퇴생활비로는 설문자의 69%가 300만원 이상의 생활비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200만~300만원 28%, 300만~500만원 57%, 500만~700만원이 10%였다. 200만원 이하는 3%, 700만원 이상은 2%에 그쳤다.
이번 설문대상자의 연령은 92% 이상이 50대 이상이었다. 부부동반 참석자도 79%였다. 한 연구위원은 “부부가 은퇴설계에 대해 공유하고 공동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느끼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남근 기자/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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