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대기오염 수당 지급…글로벌기업 확산 여부에 관심

‘중국 근무하면 특별보너스 줄게.’

일본 파나소닉이 다국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파견하는 직원들에게 ‘특별수당’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살인적 스모그 때문에 “중국에선 못 살겠다”는 직원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한 파나소닉의 당근책이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판에서 “파나소닉이 중국 파견 직원에게 대기오염에 대한 ‘프리미엄’(추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첫 국제적 기업이 됐다”며 “현지 파견 직원들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기업은 파나소닉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 측은 “중국 일부 도시 지역에서 PM 2.5(지름 2.5μm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서 “앞으로 현지에 파견되는 직원들에겐 특별히 보다 관대한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 특별 위험수당의 액수나 중국 파견 직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현지에서 채용된 중국인 직원들은 추가 수당에서 제외된다.

베이징(北京) 소재 리쿠르팅업체 RMG셀렉션의 로버트 파킨슨 대표는 이에 대해 “다른 기업은 보통 ‘개발도상국 특별수당’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왔다”면서 파나소닉의 이번 결정은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일에 (직원들을) 내몰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보상하려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기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13일 막을 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법 개정, 대기오염 방지법 개정을 통해 오염물질 감시 및 해결에 주력하기로 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