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기업의 수출단가 인하가 본격화,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대일수출 뿐 아니라 제3국 수출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원/엔 환율은 2013년 20.5%, 2014년 11.3% 하락에 이어 올해 8월까지 전년보다 9.5% 떨어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엔화 약세의 우리 수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엔 환율 1% 하락 때 우리의 대세계 수출물량은 약 0.49%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7월 이후 일본 수출단가 인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제3국 시장에서 우리의 가격 경쟁력 악화와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기업의 수출단가가 인하, 이로 인해 지난해 일본 수출 물량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에 이어 올해는 7월까지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우리의 대일 수출은 엔저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했다.
대일 수출 기업의 경우 엔화 결제비중이 높아 달러기준 수출액도 감소했다. 보고서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 엔/달러 환율에 대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엔화약세 지속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 하락 및 수출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엔저 장기화에 대비, 환율 모니터링과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수출기업에게 조언했다.
보고서는 “엔저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기업은 꾸준히 환율을 모니터링해야 하고장기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일 수출 기업은 결제통화 다변화 및 환변동 보험 등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무역협회는 또 ‘일본 아베노믹스의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베노믹스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베 정부는 일본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신성장전략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아베노믹스를 추진한 결과 당초 우려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고서는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는 구조개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여론의 지지 등에 달렸으며 향후 1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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