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극악한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하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위태로운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위협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인도주의적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북한이 우리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일방적으로 왜곡ㆍ비난하고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사항이자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서까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는 등의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일방적 주장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8ㆍ25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문제를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는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이 8ㆍ25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신뢰와 협력의 선순환을 만들어가야 하는 때”라면서 “정부는 남북 고위급접촉을 통해 마련된 8ㆍ25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진전시켜 나간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겨냥해 “남조선집권자가 밖에 나가 동족을 물고뜯는 온갖 험담을 해대는 못된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동족대결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특히 “이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며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분위기를 망쳐놓는 극악한 대결망동”이라면서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살얼음장같은 위태로운 상태”라며 다음달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산상봉 무산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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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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