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끝내 노홍철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MBC가 추석특집 2부작으로 선보인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자숙기간을 거친 잠재적 잉여 '노홍철'과 아직 세상에 빛을 뽐내지 못한 포텐 충만 잉여들의 리얼 여행기. 앞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음주운전으로 자숙기간을 거친 노홍철의 첫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1,2부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이 듣고 싶었던 노홍철의 이야기는 정작 들려주지 못했다.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사건 이후 약 10개월의 짧은 자숙 끝에 복귀였지만 대중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사과는 없었다. 이날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속 노홍철은 스스로 "나 지금 실업자라고 무시하는 거야?"라며 자신의 현재 처지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듯 보였지만, 진정성있는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는 웃음은 커녕 따가운 시선으로 비춰질 뿐이었다.또한, 노홍철은 자신을 알아보는 외국인에게 “나 사실은 운전면허 취소됐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죄를 밝히는가 하면 “한국에서 직업은 연예인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직업과 모든 것을 잃었다. 절대 음주운전 하지마라”며 심정을 밝혔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마저도 웃음기 가득한 모습은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 노홍철은 20~30대 청춘 4명의 멤버와 함께 최소 생계비와 각자 생산 활동을 통해 자급자족하며 20일간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온갖 고생을 경험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 스스로를 ‘잉여’라 칭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만으로 과거의 잘못을 덮고 대중들의 등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일각에서는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지만 약 10개월 이라는 다소 짧은 자숙기간과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남긴 그의 태도에 아직 대중들의 시선은 냉담한 것이 사실. 그런 의미에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긁지 못한 채 2부작 특집 예능으로 마무리되기에는 어쩐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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