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조가까이 순매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8일(50. 58%)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외국인은 올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61%까지 내려 앉았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외국인 지분율이 52%를 넘어섰지만, 올해 들어 지분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1월2일~10월27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 94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이달들어서면 순매도 금액이 1566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원대 근처까지 하락하다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반등하며 현재 13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전반적인 IT경기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등에 주목하며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가는 29일 삼성전자의 확정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정책 강화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주 매입과 관련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으나 기대감은 무르익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는 경영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실적발표 시 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측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3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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