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가치상승 이어질 것”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과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정책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29일 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4%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원대 근처까지 하락하다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반등하며 현재 130만원을 넘어섰고,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140만원대 회복까지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6% 급등한 108만원을 웃돌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환원책 강화와 함께, 자사 주가가 회사의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을 전망하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지 않은 점과 개선된 주주환원책 등을 고려할 때 주가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등을 감안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인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점진적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삼성전자 IT모바일(IM)사업부문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우호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6조5837억원에서 현재 6조8147억원으로 3.51% 증가했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3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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