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지난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교보증권(대표이사 김해준ㆍ사진)이 올 하반기에도 또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적자 부문 사업을 경영 효율화해 체질개선하고 유능한 인재영입과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흑자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9370만원) 대비 183.88% 증가한 476억7326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131억7828만원) 보다 197.22% 늘어난 391억6950만원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분기에 9.8%로 지난해 같은 기간(3.3%)에 비해 19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역시 12.5%로 같은 기간 대비 278% 증가했다. ROE는 한 기업이 자기자본에 비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경영지표로 꼽힌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해 작년까지 적자였던 리테일 부문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고 주 수익원으로 영업부서인 투자금융(IB), 채권운용, 장외파생상품(OTC) 등의 사업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의 다른 강점 중 하나는 수익 다변화에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구조화금융(SF)부문에 명동 르와지르 호텔과 알파돔시티 PF 등 고수익 딜(Deal), 입찰보증금 대출 및 지속적인 금융자문과 차환발행, 구조화된 상품 Deal 및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36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또 적자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리테일을 축소하고 영업인력을 줄였지만 맨파워를 중시하는 교보증권은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반기 총수탁수수료 수익과 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이번 상반기에 5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년 전부터 진행해온 리테일 체질 향상의 성과가 시장거래대금 및 시장점유율 증가로 나타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자산관리(WM)사업부문 육성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세워 진행중이다. 교보증권의 상반기 금융상품 잔고는 전기말 29조원대에서 27% 증가한 약 37조원을 기록했다. 신탁과 랩 상품 판매 증가와 더불어 지점일임형랩 활성화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잔고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교보증권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유동적 리스크관리를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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