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살아오면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은 잘 아물면 인생의 거름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평생을 쫓아다니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필자와 같은 심리상담사를 찾아 성인심리상담 및 아동심리상담, 청소년심리상담를 받으려는 이들이 나타나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심리치료 및 상처받은기억치료는 무조건적인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내담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내려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충분한 임상경험과 자질을 갖춰 내담자의 성격 유형 및 심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여러 성격 유형 중 '빠른 변화를 원하지만 사고 성향을 크게 쓰는 타입'이라면, 필자는 더욱더 신중하게 상담 여부를 결정하는 편이다. 이 유형은 살아온 나이만큼 학습된 사고 패턴(신념)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경우가 많아 마음처럼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칫 심리치료를 포기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EFT 등 심리상담에 관해 먼저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상처받은내면아이치유법을 단계별로 선행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깊게 뿌리박힌 신념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단기 상담보다는 장기 상담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상담시간에 국한된 치유작업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들이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지속적인 연습들이 쉽게 변화되지 않는 강박적 사고패턴을 건강하게 바꿔나가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감정을 크게 사용하는 유형의 내담자라면, 죽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 예약했던 상담을 당일 취소해버려 상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시로 감정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담으로 인한 변화 또한 크기 때문에 한두 번의 상담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다만, 감정이 수시로 변화하는 만큼 다시 상처를 받기 쉬운 성향으로, 장기 상담으로 이어가기보다는 주기적으로 필요할 때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일상 속 자기 사랑 EFT를 실천함으로써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어떤 유형의 내담자든 본인의 의지를 강하게 가져야 아픈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가 수술을 잘 해줘도 환자가 스스로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다시 재발되듯이, 실력 있는 상담가를 선택하는 일 만큼 본인의 의지력을 강화시켜야 함을 잊지 말도록 하자. 포기하지 않는 내담자라면, 상담가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치료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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