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쟁력 없는 거대 공룡들이 풀을 뜯는 초원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자칼’을 풀자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핀테크(FinTechㆍ금융과 정보기술 합성어) 시대에 기존 은행(거대 공룡)들의 경쟁력이 뒤쳐져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을 자칼에 빗대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금리 시대에 단순히 예대 마진에만 의존해서는 은행의 생존이 어렵다”며 “비용을 절감하는 새 사업모델 창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 네트워크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 운영비ㆍ인건비 등을 최소화해 새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의원이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일 발의한 은행법 일부개정안은 ‘은산분리’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의결권 지분한도를 4%에서 50%로 대폭 완화했다. 또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 집단을 완화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아 금기처럼 여겨지던 ‘은산분리’의 벽을 허무는 시도란 평가를 받는다.

다만 김 의원 안은 은행의 사금고화 우려를 막고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금지토록 했다. 김 의원은 “새 사업모델을 경쟁력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업은 모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 취지”라며 “사금고화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면 대기업이라고 해서 못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법ㆍ제도가 핀테크 발전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신회사의 송금 업무가 일상화돼 있다는 것. 그는 “은행만이 송금을 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이 시대에 맞냐”고 의문을 던졌다. 현행법은 은행 송금만을 허용하고 있어 사실상 은행에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핀테크의 기본 전제조건은 안전성”이라고 전제하고 “안전성만 너무 강조하면 아무 것도 못 한다. 기술의 진보에 뒤쳐지지 않게 법적ㆍ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테크놀로지와 파이낸스의 결합은 돌이킬 수도 없고 흐름에 뒤쳐지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당내 소장파로 불리는 김 의원은 정부ㆍ여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20~40대 표심이 중요한 수도권에서 국정화 이슈가 총선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놓고 여론전을 했어야 했다”며 “노동개혁 등 민생현안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전선을 넓히고 이슈 ‘블랙홀’을 만드는 것은 총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