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근 지하철 역에서 여고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남성 A씨가 20대 시민에게 제압당해 붙잡혀 화제가 된 가운데, A씨가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KBS 뉴스는 지하철역 안을 걸어가는 여고생 B양의 뒤를 쫓아가는 A씨의 모습이 찍힌 CCTV를 공개했다. CCTV 속에서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B양의 뒤에 딱 붙어 치마 속을 촬영한 것. 이를 목격한 20대 김모씨는 그대로 A씨를 쫓아가 제압했다.
압수한 A씨의 핸드폰에서는 B양의 신체를 몰래 찍은 동영상이 나왔다. 이 과정을 본 한 목격자는 ‘학생은 어떻게 할 바를 몰라 울고 있었고, (A씨는) 한 번만 봐달라며 자신이 애 아버지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B양을 도운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손을 움직움직 하더니 좀 자세히 보니까 휴대전화로 치마 밑을 찍고 있었다’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B양의 아버지는 ‘딸이 한동안 밥도 안 먹고 계속 울먹이다가 요즘은 많이 좀 좋아졌다’며 김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가 있는 사람이 여고생에게 저런 짓을’, ‘성범죄를 저질러 놓고 애 아빠니까 봐달라는 식의 논리가 화난다’ 등 분노를 표했다. 반면, B양을 도운 김씨에게는 ‘정말 멋진사람이다’, ‘몰카범과 많이 비교된다’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울 중랑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김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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