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가 선정됐다.

1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최 대표는 국내 배터리 제조 설비 기술을 글로벌 탑(TOP)3로 끌어올리는 등 산업현장의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 대표는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해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의 배터리 제조설비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가 5년 만에 이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무진서비스는 이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생산설비의 80% 이상을 유럽, 일본, 남미,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원스톱 수출시스템’을 도입했다.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전(全)라인 기계를 한꺼번에 구입하도록 유도해 기계 라인의 설치부터 시운전, 교육, A/S까지 모두 책임짐으로써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 “한 번에 손쉽게 기술 개발을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해결된 것”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해 나가야 자신의 능력으로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 도입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들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능한국인들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 실습 지도, 기업연계, 심화강의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