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강력한 옛 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가 성장의 벽에 부딪힐 것이란 전망이다. 다름아닌 인구문제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출산률 저하와 노동인구 감소가 러시아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란 우려다.
미국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노동인구가 향후 35년 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성장의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창업자는 한 컨퍼런스에서 “러시아는 사상 최대의 내적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쟁이나 기근, 각종 질병으로 인한 감소는 제외했다.
군드라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중심의 국가가 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을 흡수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 않다”며 “그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사망률은 오르는 반면 출산율이 낮아지는 부분을 지적했다.
세계은행 역시 이부분을 짚으며 개인 저축량 증대와 은퇴연령 높이기, 흡연과 과도한 음주 등 나쁜습관 줄이기 등을 통해 고령화의 영향을 줄이는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적절한 정책이나 행동이 없다면 인구 고령화는 국가 성장 및 재정 안정화 노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50년 7.7%에서 2010년 2배가 넘은 18%로 급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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