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1월‘ 그린북’발표 9월 全 산업생산 전월보다 2.4% 증가 車 등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0%P 상승 소비·투자도 늘어 내수 회복세 견인 정기보수 영향 정유·화공업 매출 뚝 10월 수출실적 전년보다 15.8%나 줄어 中·美 등 대외 불확실성 상존 ‘부담’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 회복에 따른 생산 및 투자 증가로 전체 산업생산이 5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은 저유가와 선박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1월호(그린북)’를 보면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증가폭만으로는 2011년 3월(4%) 이후 54개월만에 최대치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 증가했다.

주춤했던 소비와 투자도 늘면서 내수 회복세를 떠받치고 있다. 3분기 들어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2.0% 각각 증가했다.

특히 9월들어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의복 등 준내구재(-1.4%)는 감소했으나, 비내구재(2.3%) 판매가 늘면서 전월대비 0.5% 증가,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9월 중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면서 전달 -0.9%에서 4.1%로 급증했고, 건설투자도 건축, 토목에서 모두 늘어 지난달 2.6%에서 4.9%로 증가했다.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도 탄력을 받고 있다.

9월 들어 광공업 생산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17.26%), 자동차(5.0%) 등이 크게 늘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5.1%로 전달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2.7%), 음식ㆍ숙박업(2.8%)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1.2%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은 내리막길이다. 10월들어 수출은 434억7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최대치 수출실적(518억달러)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유ㆍ화공업계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속폭을 보였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같은 달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한 367억8000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중국 경기 불안, 내달 초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