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국 각지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춤 대결’로 10대들의 길거리 싸움을 말린 경관이 시민의 칭찬세례를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워싱턴DC 남쪽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춤 대결’로 10대 청소년들의 싸움을 말린 여성 경찰관을 소개하고, 긍정적인 대응이 시민들의 호감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선순환을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촬영된 영상은 경찰관이 10대 청소년들의 싸움을 말린 뒤 춤으로 이들을 화합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관은 10대 청소년들이 싸움을 벌이는 현장에서 이들을 떼어놓는다. 이 때 한 여고생이 경관들 앞에 나서서 래퍼 ‘사일렌토’의 노래로 유명한 ‘내이 내이(Nae Nae)’ 춤을 추기 시작한다. 경관은 이들에게 ‘춤대결’을 제안했다. 자신이 이길 경우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여고생이 이기면 그 자리에 남아도 좋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두 사람의 춤 대결은 이 장면을 지켜보던 10대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격렬하고 창의적으로 춤을 추던 두 사람은 어느새 하나가 되고 각자의 승리를 선언하며 끌어안았다. 싸움을 벌였던 10대들은 조용히 거리를 떠났다.

외신들는 영상속 여성 경관이 이라크에서 군 복무를 하고 워싱턴DC 경찰로 약 3년간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경관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레니어 워싱턴DC 경찰국장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경찰과 지역사회가 긍정적으로 교류하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춤꾼’ 경관을 칭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이 내이 춤이 지역 치안에 쓰일 줄 누가 알았겠나. 경찰이 즐거우면서도 우리를 안전하게 해 주는 훌륭한 사례’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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