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5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한 ‘꼬마마법사’ 은가은이 ‘복면의 새로운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가은은 이날 복면가왕 제 15대 가왕 결정전에서 ‘코스모스’에게 큰 점수차로 져 가왕 등극이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매번 무대마다 박효신의 ‘바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등 명곡을 선택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은가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가은의 첫 방송데뷔는 지난 2007년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바이벌’이었다. 신인가수와 인디밴드, 빛을 보지 못하는 무명 가수들을 위해 마련된 이 방송에서 은가은은 일반인으로 출연해 600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
동주대학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던 당시 은가은이 노래 부르는 영상을 갖고 있던 학과 조교가 몰래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렸고, 제작진으로부터 예선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결국 예선과 본선을 거쳐 1위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이 바로 고(故) 신해철이었다. 신해철은 은가은을 자신의 회사 연습생으로 발탁해 트레이닝을 시키며 본격 가수데뷔를 도왔다.
고향 경남 김해를 떠난 은가은의 서울 생활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해철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기도 했지만 정식 데뷔 앨범은 내지 못했다. 이날 복면가왕 무대를 마친 은가은은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며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엔 허각, 존박, 장재인 등의 스타를 배출한 Mnet ‘슈퍼스타K2’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은가은은 소울사이어티의 ‘U Just’를 열창해 3차 예선까지 합격했지만 생방송 무대는 밟지 못했다.
그리고 2014년 2월, 당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끈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를 부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는 이 노래를 영상 속 은가은은 편안하게 소화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상은 폭발적인 호응 속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겼다.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세 번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은가은은 비로소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미 지난 주 방송 때 가수 박지윤을 넘어서면서 온라인 상에선 과연 이 엄청난 실력자가 누군지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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